경찰, 조 전 의원 주변에서 노끈 발견...죽음 동기에 대해 수사

▲ 조진래 전 의원이 숨진채 발견됐다.


투데이코리아=이지현 기자 | 조진래(53) 전 의원이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 전 의원이 25일 오전 8시 5분께 경남 함안군 법수면 자신의 형 집 사랑채에서 숨져 있는 것을 보좌관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조진래 전 의원을 발견한 것은 그를 수행하던 보좌관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한 보좌관은 전날 조 전 의원을 함안의 친형집에 데려다주고 아침에 다시 태우러 집을 방문했지만 조 전 의원이 숨져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별다른 외부 침입 흔적과 몸에 상처가 없는 것으로 미뤄 조 전 의원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다만 숨진 채 발견된 조진래 전 국회의원의 주변에서 노끈이 발견돼 자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목에는 벌건 상처자국이 있었다. 이를 근거로 경찰은 조 전 의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사인에 대한 부분을 좀 더 확인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조 전 의원은 전날 오후 5시께 함안으로 왔다가 하룻밤을 묵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아침에도 사랑채 문 닫는 소리를 들었다는 조 전 의원 형수의 말을 참고해 정확한 사망 경위와 사망 시점을 파악하고 있다.


조 전 의원은 1991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해 오다 2006년 정계에 입문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선 후보시절 정책특별보좌역으로 활동했다. 제18대 국회의원(함안,의령,합천)으로 경남도 정무부지사, 경남개발공사 사장 등을 지냈고 이후 2013년부터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 시절 경남 정무부지사에 발탁되어 홍 전 지사를 보좌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창원시장 후보로 출마해 낙선했다. 최근 함안군 고문 변호사로 위촉되어 활동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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