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니콘 기업 7개 모태펀드 출자받아 성장

▲ 중소벤처기업부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모태펀드(모태자펀드)를 통해 유니콘 기업(기업이란 기업 가치가 1조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의 육성과 성장을 돕는 전략을 취해 나가기로 했다.

중기부는 27일 ‘모태펀드 성과발표’를 통해 그간 중기부가 주도했던 벤처펀드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중기부가 추진중인 ‘모태펀드’는 벤처‧창업기업에 대한 투자자금 공급을 목적으로 2005년에 도입된 모펀드(Fund of funds)가 원형으로, 민간의 벤처캐피탈이 모태펀드와 민간출자자 등의 출자를 받아 벤처펀드를 조성․운용하면서 벤처‧창업기업에 투자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중기부에 따르면 2019년 현재 국내 유니콘 기업 8개사(야놀자, 우아한형제들, 위메프등)중 7개사가 모태펀드로부터 출자를 받아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전했다.

이어 7개사중 4개사는 창업초기부터 첫 번쨰 투자를 받았고, 3개사는 창업 3년 이후 성장단계에서 투자를 받아 기업이 커 나갔다고 설명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 같은 성과에 대해 “모태펀드가 창업초기 투자를 통해 혁신창업을 지원했다”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기업에 대한 후속 투자가 적절히 이뤄져 유니콘 기업을 육성해 낸 것 같다”고 전했다.

국내 유니콘 기업 중 한 곳인 A사는 지난 2013년 창업을 했지만 2015년 매출액이 1억원도 안되는 상황에서 20억원 규모의 모태자펀드 투자를 받은뒤 2018년 매출액이 약 4,270배 이상 성장했다.

A사에 이어 B사 역시 2015년 모태펀드로부터 100억원의 대규모 성장 자금을 투자받아 2018년 960개가 넘는 신규일자리 창출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유니콘기업뿐 아니라 모태펀트를 투자유치한 기업들은 최근 4년간 고용인원이 10만명인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는 투자직전년도 대비 3.5만명이 늘어난 것으로 기업당 평균 15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혁신벤처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위해서는 벤처투자의 확대가 필수적이다”며 “과감한 재정투입과 모태펀드의 적극적인 출자를 통해서, 모태펀드가 유니콘 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도록 할 계획”이라며 중기부의 계획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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