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투데이코리아=김충호 기자 | 남성 혐오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가 청해부대 순직 하사를 비하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또 시작이네”라며 비판의 글을 올렸다.
이 최고위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워마드 척결에 왜 하태경 의원과 제가 나섰는지 그 필요성을 자기들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며 “한동안 맹공해놔서 잠잠하더니 또 시작이네요”라고 밝혔다.

워마드에는 지난 25일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 도중 사고로 숨진 고(故) 최종근 하사를 비하하고 조롱하는 듯한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사고난 장면이 웃기다”고 썼으며 댓글에도 고인을 비하하는 글이 이어졌다.

앞서 지난 24일 경남 창원시 진해 해군기지사령부 내 부두에서 열린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 도중 홋줄(정박용 밧줄)이 끊어지고는 사고가 발생해 최 하사가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다.

이에 해군을 곧바로 강경대응 입장을 밝혔다. 해군은 “차마 입에 담기도 참담한 비하 글이 게시돼 고인과 해군의 명예를 훼손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해군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최고위원과 하 의원은 지난 1월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 및 환대간부회의에서 워마드 폐지를 주장한 바 있다. 또 3월 워마드 내에서 자행되는 언어폭력 등을 고발하는 토론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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