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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한국이 초고령사회 진입에 임박하고 있다. 혼인이 감소해 출산도 줄어들고 있으며 매우 심각한 수준의 저출산이라고 표현되은 일본보다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9년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3월 출생아는 2만7100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900명(9.7%)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전달과 비교하기 보다는 지난해 대비 비교한다. 출생아 수는 계절·월 선호도의 영향을 받아 통상 같은 달끼리 비교해 추이를 파악한다.

출생아 수는 같은 달 기준 36개월 연속 최소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1분기 출생아 수 역시 8만3000명 수준에 그쳐 1분기 역대 최소치다.

심각한 것은 1981년 통계 이래 월별 대비 3월기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3월의 출생아가 3만명 밑으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합계출산율은 올해 1분기 1.01명으로 조사돼 작년 1분기보다 0.07명 줄었다.

통계청은 인구 구조와 혼인 감소 경향을 출생아가 감소하는 원인으로 꼽았다.

출산의 선행단계인 혼인의 감소로 자연스레 출산도 줄어들었다는 판단이다.

실제 출생아 급감 배경인 결혼 감소가 두드졌다. 올해 3월 접수된 혼인신고는 1만 9600건으로 작년 3월보다 3200건(-14.0%) 줄었다.

올 1분기 혼인은 5만 9100건으로 작년 1분기보다 10.7% 감소했다. 이는 1981년 집계 후 1분기 중 가장 적은 수치로, 연령별 혼인 감소는 남성은 30대 초반에서, 여성는 20대 후반에서 가장 크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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