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실화탐사대...성범죄자 관리에 허술한 당국 질타

▲ 성범죄자 조두순

투데이코리아=이지현 기자 | 아동을 잔혹하게 성폭행한 범죄자 조두순이 피해자의 집과 500m도 안되는 곳에 살고 있는 것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9일 MBC ‘실화탐사대’는 조두순이 피해자 집과 500m 반경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전하며 성범죄자의 철저한 관리와, 피해자 보호 시스템에 국가가 나서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조 씨의 자택이 실거주지를 변경한 것을 확인해 수소문해 자택을 추적했고 그 결과 조두순의 아내가 피해자의 집과 500m도 안되는 거리에 살고 있음을 알아냈다.

이 같은 사실을 전해들은 피해자 아버지는 “최근에야 조 씨 부인이 근처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가해자는 인권을 보호하고 피해자는 죄인처럼 숨어 살야아 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답답한 심경을 호소했다.

제작진은 조두순의 가족과 피해자 가족이 사건 이후 모두 이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10년간 지근거리에서 계속 살아왔다고 밝혔다.

그리고 최근 조 씨의 부인이 거주지를 이전했는데도 역시 피해자 가족의 집과는 1Km도 떨어지지 않는 위치에 이사를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었다.

제작진은 조 씨의 아내를 만나 본 결과 아내가 “남편과 이혼 하지 않았다. 술을 안먹으면 정상인 사람이다”며 남편을 아직도 두둔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조 씨 아내의 인터뷰를 본 행동심리학자는 “아직도 가해자 측은 술이 잘못이라는 그릇된 생각을 하고 있으며 조 씨가 출소 후에도 아내랑 같이 살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제작진은 성범죄 사건에 단호한 해외의 사례를 소개하며 성범죄자와 피해가족이 완전히 분리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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