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첫 상업용 수소충전소...연중무휴 일 70대이상, 일반인도 충전가능

▲ 국회 수소충전소 조감도.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현대자동차가 규제샌드박스 제1호 사업인 ‘국회 수소충전소’ 구축에 들어간다.
현대차는 30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 수소충전소 착공식 및 협약식을 개최하고 서울시내 첫 상업용 수소충전소 설치에 나섰다.

국회 수소충전소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국회에 들어서는 수소충전소로 서울 한복판 도심에 설치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특히 서울 내 첫 번째 상업용 수소충전소다. 일반인과 택시도 수소전기자동차를 충전할 수 있어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국회 수소충전소는 오는 8월 말 완공될 예정으로 인허가부터 최종 완공까지 총 6개월가량이 소요될 전망이다.

통상 수소충전소 구축에는 8~10개월이 소요되지만 국회 수소충전소는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규제샌드박스 제1호 사업’으로 승인하고 국회와 정부, 관련 기관이 설치에 적극적으로 협력함에 따라 총 구축 기간이 단축되는 것이다.

국회와 정부가 이번 국회 수소충전소 구축 추진 과정에서 보여준 소통과 현안 해결 의지는 향후 각종 규제 해소를 통한 산업혁신의 대표적인 모범사례가 될 전망이다.

국회 수소충전소는 국회 정문에서 접근이 용이한 국회대로 변에 총 면적 1236.3㎡ 규모로 신축된다. 시간당 5대 이상의 수소전기차를 완충할 수 있는 25kg/h의 충전 용량을 갖추게 될 예정이다. 연중무휴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돼 하루 70대 이상의 수소전기차가 이용 가능하다.

국회 수소충전소는 현대차가 2대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전문회사인 특수목적법인 수소에너지네트워크(하이넷)가 운영한다. 국회 수소충전소는 규제샌드박스 사업 특례 기간인 오는 2021년 5월까지 우선 운영되며 향후 중장기 운영 여부가 검토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유인태 국회사무총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등 국회와 정부가 한 목소리를 내 규제 혁신 1호가 가능했다”며 “민의의 전당인 국회 안의 수소충전소 구축으로 향후 수소충전소 구축 규제가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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