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폴더블 디스플레이 특허를 획득했다.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애플이 아이폰과 다른 기기에서 사용될 수 있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오는 2020년 하반기나 2021년 상반기에 애플 폴더블폰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29일(현지시간) 미국 CNN 보도에 따르면 애플이 이번에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승인받은 특허는 지난해 1월 신청된 것으로 구부릴 수 있거나 유연한 디스플레이와 덮개 층을 장착한 전자기기와 관련된 것이다.

애플은 앞서 폴더블 기기의 경첩, 터치 센서가 달렸거나 책처럼 접었다 펼 수 있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반으로 접히는 아이폰 등에 대한 특허를 신청한 바 있다.

웨드부시증권 다니엘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특허는 폴더블 장비가 애플의 제품 로드맵에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CNN에 말했다.

▲ CNN 보도. (사진=CNN 비즈니스 홈페이지 캡쳐)

CNN 보도에 따르면 애플이 현실적으로 폴더블폰을 출시할 수 있는 시기는 빠르면 2020년 하반기, 늦어도 2021년 상반기가 될 전망이다.

애플은 폴더블폰 시장에서 후발주자다. 지난 2월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폴드’, 중국 화웨이는 ‘메이트X’를 공개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다만 삼성 갤럭시폴드는 현재 디스플레이 결함이 발견돼 출시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고, 화웨이 메이트X 역시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한 거래제한 제재를 받으며 당초 예정된 7월 출시 일정 변동이 불가피해졌다.

다니엘 아이브스는 “애플은 폴더블폰에 있어서는 삼성보다 훨씬 뒤처져 있다”면서도 “한 가지 이점은 갤럭시폴드가 비싼 가격뿐 아니라 기술적 문제를 겪고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