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전년比 3.5% 증가...오프라인-온라인 양극화 뚜렷

▲ 서울의 한 대형마트.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음)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액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빠르게 몸집을 키워나가는 온라인과 달리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고객 이탈 등으로 인해 줄곧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30일 발표한 ‘2019년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오프라인 부문은 2.9% 감소했으나 온라인 부문이 14.1% 증가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오프라인 매출의 경우 지난해 10월 –3.6% 감소를 기록한 이후 지난 1월 6.5% 증가로 잠시 반등했지만, 2월 –7.1% 줄어들며 지금까지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오프라인 매출은 온라인으로 고객 이탈, 의류 부문 매출이 감소하며 전체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지난달 오프라인에서는 편의점(3.1%)과 SSM(기업형슈퍼마켓·1.1%)의 매출은 증가했으나 대형마트(-7.7%), 백화점(-3.8%)이 감소하며 전체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편의점의 경우 튀김·양산빵 등 즉석식품과 냉장안주, 스포츠 음료 등의 매출이 증가했으며 SSM은 시즌과일과 수입 과일·채소 수요 증가로 농수축산의 성장, 간편조리식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전체 매출이 증가했다.

반면 백화점은 전년 대비 낮은 기온의 영향으로 잡화·의류 등 비식품부문의 여름 신상품 매출이 부진해 해외유명브랜드를 제외한 전 부문 매출이 감소했다. 대형마트는 온라인·전문점 등 타 채널로 고객 이탈이 지속돼 의류, 가전/문화 등이 부진하며 전체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점포당 매출을 살펴보면 SSM을 제외한 대형마트, 백화점, 편의점 등 모든 업태 매출액이 감소했다.

온라인 부문 매출은 지난해 9월을 제외하고 최근 1년 동안 모두 두자리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온라인 부문 매출은 5월 가정의 달 관련 상품 판매 증가와 식품 판매 증가로 14.1% 성장하며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유지했다. 온라인판매중개와 온라인판매 모두 전년동기 대비 각각 16.1%, 9.4% 성장했다.

온라인판매중개의 경우 배송 서비스 강화 및 상품 확장으로 인한 식품의 성장과 5월 초 가정의 달 선물특가전 상품 판매 호조에 따른 생활/가구의 성장으로 전체 매출이 증가했다.

온라인판매는 이른 계절가전(하절기용) 판매 증가로 가전/전자의 성장, 5월 초 연휴 여행 상품 판매 증가에 따른 서비스/기타 부문 성장에 힘입어 매출 증가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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