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3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번달 기준금리를 연 1.75%로 유지했다. 지난해 11월 1.50%에서 1.75%로 인상한데 이어 여섯달째 금리동결이다.

이날 금통위 결정은 시장의 예측과 똑같다. 최근 금융투자협회의 전문가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 100명 중 97명이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기준금리 동결의 배경으로는 미중 무역갈등으로 촉발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의 확대 등이 있다.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인상하고 주력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봉쇄에 나서자 중국이 미국에 희토류 수출 중단으로 맞설 태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내수경제의 부진과 수출 감소, 기업의 투자 축소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겹친 만큼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게 한은 안팎의 시각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