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3년 연속 두자릿수 공격포인트 기록 달성

▲ 손흥민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 박지성 이후 한국인 선수로는 두번째로 챔피언스리그 결승무대를 밟은 손흥민(토트넘)이 선발 출전해 풀타임으로 분투 했지만 리버풀을 꺽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손흥민은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선발로 출전해 90분 내내 경기장을 뛰어 다녔지만 리버풀의 큰 벽을 넘지 못하고 결국 좌절했다.


토트넘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부상에서 회복된지 얼마 안된 해리 케인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세웠고 손흥민과 델리 알리 에릭센을 삼각편대로 내세워 리버풀을 공격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부터 토트넘은 조짐이 좋지 않았다. 시작한지 1분 만에 토트넘의 무사 시소코가 수비를 하는 과정에서 핸들링 반칙이 선언되어 리버풀에게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는 강력하게 오른쪽 구석으로 슈팅을 성공시켜 1대0으로 앞서갔다.
이후 토트넘은 공격진영의 빠른 발과 패스워크를 살려 리버풀의 골문을 계속 노렸지만 리버풀의 압박축구에 번번히 기회를 놓쳤다.


후반이 되자 포체티노 감독은 이전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펼친 루카스 모우라와 헤딩에 일가견이 있는 페르난도 요렌테를 투입시켰지만 좀처럼 리버풀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골을 넣은건 리버풀이었다. 후반 42분 리버풀의 오리기는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 나온 골을 지체없이 슛으로 연결했고 슈팅은 골문 오른쪽 구석에 정확히 빨려들어가며 2:0으로 앞서갔고 이 골은 결국 결승골이 됐다.


이날 내내 펼쳐진 리버풀의 압박 축구에도 손흥민은 전방에서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며 고군 분투했다.


손흥민은 후반 35분과 추가시간에 위협적인 유효슈팅을 날려 리버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지만 더 이상의 슈팅은 나오지 못했다. 경기가 끝나고 손흥민은 한 동안 경기장에 누워 울음을 삼키며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패배로 올 시즌을 마무리 한 손흥민은 리그와 컵 대회를 통틀어 총 20골 10도움을 올렸다. 하지만 손흥민은 올 시즌 아시안컵 출전에도 불구 3년 연속 두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여 리그 최정상급 공격수임을 증명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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