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장관, "헝가리 정부와 협력해 실종자 수색 만전 다할 것"

▲ 헝가리에 도착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사고현장을 둘러봤다.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참사의 현장 지휘를 마치고 돌아온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본격적인 수색 작업은 월요일부터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2일 헝가리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강 장관은 인천공항에서 기자들에게 출장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강 장관은 우선 "현장을 방문해 헝가리 측과 논의해 최대한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강조했고 헝가리 측의 동의를 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건 초기 이후에도 실종자 수색이 하나도 되지않아 안타깝다"라며 "헝가리 당국이 잠수부를 투입했지만 물 아래에서 활동할수 있는 여건이 확보되지 않아 별다른 성과는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당국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월요일쯤 수면이 낮아지고 유속이 느려질 것이라고 해서 월요일부터 잠수부를 본격적으로 투입해 수색작업에 돌입하도록 지시했다"며 "월요일에 들어가서 안되면 그 다음날 계속 투입해 수색할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또한 강 장관은 "수색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서 구조대 인력을 추가로 파견할 준비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다뉴브강 하류로 실종자가 유실될 가능성에 대해선 "헝가리 당국과 논의해서 다뉴브강 하류에 있는 세르비아에 연락해 세르비아에서도 수색이 이뤄지고 있다"며 "세르비아와 루마니아의 국정 지역에 수력댐이 있어 그곳에서 물체들이 많이 잡힌다. 그 쪽의 인력들이 지금 댐에서도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앙작업에 대해서는 "배를 끌어올리려면 다른 유역에 있는 크레인을 가져와야 하는데 현재는 수면이 높아 보류된 상황이다"며 "수면이 조금 내려간 뒤에 인양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또한 시신 유실 가능성을 두고는 " '선체 주변에 그물망을 설치하면 좋겠다'고 건의했다"며 " '헝가리 당국은 잠수부가 내려갈 상황이 되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헝가리 정부와 외교부 대응팀, 현지 대사관과 계속 연락하여 유가족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릴수 있도록 협조체제를 만들고 있다"며 "언제나 가족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게 중요하다고 헝가리 정부에 당부했다"며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건이 일어나자 문재인 대통령은 사건을 보고 받은 뒤 강 장관을 사고대책본부 본부장으로 선임해 이번 사건의 지휘를 맡겼다. 강 장관은 중앙대책본부, 외교부 대응팀과 협의해 헝가리 정부와 이번 사건 수습에 대해 논의했고 결국 31일(현지시각)헝가리 사고현장을 방문해 다뉴브 강을 둘러본 뒤 헝가리 당국과 사고 대책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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