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오후 시스템 반도체 비전 선포식이 열린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부품연구동(DSR)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주말에 사장단을 소집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글로벌 경영환경을 점검함과 동시에 대규모 투자와 고용 계획 추진을 재차 강조했다.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일 경기 화성사업장에서 전자 관계사 사장단과 함께 글로벌 경영환경 점검·대책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 김기남 DS부문 부회장과 진교영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사장), 강인협 DS부문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 정은승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단기적인 기회와 성과에 일희일비하면 안된다”며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삼성이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은 장기적이고 근원적인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계획 중인 대규모 투자와 고용에 대한 차질없는 추진을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50년간 지속적 혁신을 가능하게 한 원동력은 어려운 시기에도 중단하지 않았던 미래를 위한 투자였다”며 “작년에 발표한 3년간 180조원 투자와 4만명 채용 계획은 흔들림 없이 추진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삼성은 4차 산업혁명의 ‘엔진’인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2030년 세계 1등이 되겠다를 목표를 세웠다”며 “이를 위해 마련한 133조원 투자 계획의 집행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기남 부회장은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방향을 정하고, 동시에 수백조원대의 대규모 투자를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며 “사장들도 공감하며 다시 한번 각오를 다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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