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감각적인 헤딩으로 대표팀 8강에 올려

▲ 오세훈이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20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팀’이 라이벌 일본을 누르고 8강에 올랐다. 한국의 8강 진출은 2013년 터키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정정용호는 5일 폴란드 루블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9 FIFA U-20 월드컵 16강전에서1대0으로 승리했다.

정 감독은 지난 아르헨티나전과 같이 3-5-2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최전방에 오세훈과 이강인이 투톱으로 섰고 2선에 조영욱, 김정민을 배치했다. 중원은 최준, 정호진, 황태현을 놓았고 스리백은 이재익, 김현우, 이지솔이 채웠다. 골문은 이광연이 지켰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측면을 이용한 공격 전개를 펼쳤고 일본은 거칠게 한국의 공격을 막은 뒤 역습으로 이어갔다.

일본은 전반 15분부터 점유율을 높였지만 측면에서의 연계플레이가 원활하지 못했다. 한국 수비가 간격을 촘촘하게 잡고 잘 막아냈다.

한국은 전반 22분 이강인이 오른쪽 측면 돌파 과정에서 상대 핸드폰 파울을 얻어냈고, 프리킥 기회를 잡았지만 무산됐다.


1분 뒤에는 이강인의 날카로운 왼발 슈팅이 있었지만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전반 44분에는 김정민이 호쾌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일본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여러 차례의 기회가 있었지만 아쉽게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공격을 이어가던 한국은 후반 39분 마침내 기다리던 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한국의 공격 상황에서 최준이 박스 왼쪽에서 접고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오세훈이 머리로 방향을 바꿔 일본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42분 김정민을 빼고 고재현(대구FC)을 투입했고 남은 시간을 침착하게 운영하며 1-0 리드를 지켜냈다.

종료 직전 일본의 공격 상황에서 이광연이 다시 한 번 빛나는 선방을 펼치면서 경기는 한국의 1대0 승리로 종료됐다.

이날 승리를 거둔 우리 대표팀은 오는 9일 8강전에서 세네갈을 상대로 4강행 티켓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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