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람선 침몰 사고 발생 8일째인 5일 오전(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사고현장 인근에 마련된 현장CP에서 대한민국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이 수색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이미경 기자 | 5일(현지시간) 오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사고현장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추가 수습됐다.

사고 9일째이자 수중수색 3일째인 5일(현지시간) 현재까지 모두 8구의 시신이 수습됐다.

한국·헝가리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은 “이날 오후 3시 40분쯤 다뉴브강 침몰 선박사고 지점에서 헝가리측 경비정이 수습한 시신 1구의 신원을 한국인 40대 여성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국·헝가리 합동감식팀이 감식한 결과 이 시신은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허블레아니호에 탑승한 여성으로 확인됐다.

앞서 이날 오전 허블레아니호 선체 유리창에 팔이 끼여 발견된 시신도 60대 한국인 남성을 확인됐으며 낮 12시10분쯤 유람선 침몰 지점에서 약 55㎞떨어진 에리치(Ericsi) 지역에서 발견된 시신도 30대 한국인 여성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한국인 33명이 탑승한 허블레아니호가 침몰하면서 현재까지 한국인 탑승객 33명 중 생존자는 7명 사망자는 15명이며, 나머지 11명은 실종됐다.

지난 3일 수색을 시작한 당일 2구의 시신을 발견한 뒤, 다음날 3구, 5일에 3구 등 모두 8구의 시신이 수습됐다.

한편 허블레아니호는 지난달 29일 오후 9시 5분쯤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키트다리 인근에서 쿠르즈선 ‘바이킹 시긴’호와 충돌해 침몰했다.

생존자들은 “추돌 전 크루즈로부터 어떠한 경고도 받은 적이 없다”, “당시 머르기트 다리 아래에서 급선회한 것은 유람선이 아닌 크루즈였다”, “유람선 탑승 시 구명조끼 설명 등 제대로 된 안전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등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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