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여신금융협회장으로 선출된 김주현 전 예금보호공사 사장이 내정됐다. (자료사진)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차기 여신금융협회장 자리에 단독후보로 올라온 김주현 전 예금보호공사 사장이 결국 내정됐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 관 출신 회장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냈지만 여신협회는 회원이사들의 투표를 통해 관료 출신인 김 전 사장을 낙점했다.

1958년생인 김 내정자는 중앙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제25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했다.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금융위원회 사무처 처장 등을 역임한 정통 경제 관료 출신이다. 2012년 5월부터 2015년 5월까지 예보 사장을 지냈으며 이후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이사를 맡았다.

이번 여신금융협회장 선거에는 사상 최대 인원인 10명이 지원하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민·관에서 각각 4명, 5명 그리고 학계에서 1명이 입후보해 숏리스트를 거쳐 최종 후보가 결정됐다.

이날 2차 회추위에서는 이들 3명에 대한 면접이 실시된 뒤 투표가 진행됐다. 표가 갈리면서 2차 투표까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추위는 회원이사(롯데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 롯데캐피탈, 아주캐피탈, 하나캐피탈, 현대캐피탈, IBK캐피탈, JB우리캐피탈, KB캐피탈)와 감사(비씨카드) 총 15개사 대표이사로 구성됐다.

최근 카드업계는 가맹점 수수료 및 법정 최고금리 인하, 카드론 등 신용카드 대출 규제 강화, 마케팅 비용 축소 등 계속된 규제 속에서 당국과 풀어나가야 할 과제가 많아 누가 이 자리를 맡을지 주목됐다.

여신협회는 오는 18일 총회를 열고 김 후보를 회장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차기 여신협회장의 임기는 3년으로 오는 2022년 6월까지 맡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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