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슈퍼콘 광고. (사진=BGF리테일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최근 유통업계가 광고모델 블루칩으로 떠오른 ‘손흥민 모시기’에 분주하다.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에이스로 자리잡은 손흥민 선수는 실력 뿐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아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손흥민과 신라면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해 이달부터 광고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농심은 신라면과 손흥민의 공통점을 ‘한국을 대표한다는 이미지’라고 설명했다. 해외 무대에서 활약하며 한국 축구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손흥민과 세계 100여개 국가에 한국의 매운맛을 전파하는 신라면의 글로벌 이미지가 잘 맞아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이번 신라면 광고에서는 손흥민의 ‘먹방’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농심은 이번 광고를 통해 한국의 매운맛을 상징하는 신라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유통업계에서 가장 먼저 손흥민을 광고모델로 기용한 곳은 빙그레다. 지난 4월 빙그레 유튜브 공식계정을 통해 처음 공개된 손흥민 ‘슈퍼콘’ 광고는 곧바로 조회수 200만회를 돌파하며 영국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슈퍼콘도 출시 1년이 채 되지 않아 누적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이와 함께 CJ제일제당은 손흥민을 ‘비비고 국물요리’ 모델로, 코카콜라는 ‘파워에이드’ 모델로 각각 선정했다.

손흥민 효과는 그야말로 폭발적이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에 따르면 2018-2019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토트넘과 리버풀의 경기가 열린 지난 2일 새벽 시간대의 매출은 전주 대비 33% 상승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 소화했다.

BGF리테일 연정욱 마케팅팀장은 “새벽 잠까지 설치며 챔스 결승에 뛴 손흥민 선수를 응원한 축구팬들의 열기가 편의점의 심야 매출에도 그대로 반영됐다”고 밝혔다.

한편 손흥민은 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5월 광고모델 브랜드평판에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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