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우크라이나와 결승에서 대결

▲ 최준이 골을 성공시켰다.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 정정용호가 U-20 월드컵 에콰도르와의 4강전에서 최준의 결승골로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이 FIFA 주관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12일 오전 3시30분(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스타디움에서 대한민국과 에콰도르는 결승진출을 놓고 맞붙었다.

이날 대표팀은 오세훈과 이강인을 투톱으로 넣는 공격적인 전술을 세워 전반부터 에콰도르를 몰아부쳤다. 전반 4분과 5분, 29분에 계획된 세트피스로 에콰도르의 골문을 위협한 대표팀은 결국 39분 프리킥 상황에서 골을 만들어 냈다.

키커로 나선 이강인은 어디로 찰지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어 에콰도르 수비진을 당황하게 만든 뒤 2선에서 뛰어들던 최준에게 기습적으로 패스를 날렸고, 최준은 공을 받은뒤 다이렉트로 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1대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 정정용 감독은 후반이 되자 김세윤을 빼고 체력이 충분한 조영욱을 투입해 에콰도르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이강인은 쉴새없이 활동하며 전방 공격수들에게 볼을 공급했고 조영욱과 고재현이 잇달아 에콰도르의 골문을 위협하며 쉬지 않고 공격작업을 계속했다.

수비진 역시 몸을 내던지는 투혼을 보이며 에콰도르의 공격작업을 차단시켜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후반 41분 엄원상이 역습을 살려 추가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노골이 됐다. 에콰도르 역시 후반 추가시간에 골을 기록했지만 VAR판독결과 오프사이드 판정이 선언돼 노골이 됐다.

경기가 끝나고 우리 선수들은 서로를 감싸안으며 결승 진출을 자축했다.


대표팀은 오는 16일 새벽 1시 이탈리아를 누르고 결승에 올라온 우크라이나와 우승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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