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강국인 핀란드 모델을 통해 국내 벤처산업 육성 모색

▲ 박영선 중소기업부 장관이 쿨마니 핀란드 경제부장관과 MOU를 맺었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과 더불어 핀란드와 중소기업, 스타트업 MOU를 체결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각) 문재인 대통령과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이 정상회담이 열리는 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 정상회담에 참석해 쿨 마니 핀란드 경제부장관과 악수하고 양국간 중소기업, 스타트업 MOU를 체결했다.

이어 박 장관은 11일 핀란드에서 열린 ‘2019 한-핀 스타트업 서밋’을 핀란드와 공동 개최하며 앙국간 벤처산업 협력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한 이날 서밋에서는 해커톤(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협력하는 IT 이벤트) 격려, 혁신성장포럼 기조연설, 스타트업 쇼케이스 등 공식 행사을 열어 양국 중소기업간 산업 발전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핀 대학생 해커톤’에 집적 참석해 대학생들의 기업가 정신을 격려하고, 양국 공동관심사인 ‘친환경 미래형 도시(Green City)'에 대해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미션을 직접 제시했다.

아울러 혁신성장포럼에 참석하여 ‘한-핀 우수한 창업생태계 협력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스타트업 쇼케이스를 참관하고 격려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핀란드는 과거 IT산업, 목재업, 조선업, 철강업을 주력으로 삼았던 나라”라며 “최근엔 대기업 중심으로 성장이 돋보이는 국가”라고 밝혔다.

특히 “대표적인 글로벌 IT기업인 ‘노키아’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았으나, 최근 노키아의 무선사업부 매각을 계기로 대기업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제구조에서 벗어나 기술창업 주도의 성장으로 도모한 결과 스타트업 강국으로 부상했다”며 우리나라 벤처산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금번 한-핀 스타트업 서밋에 대해 “대한민국 스타트업이 처음으로 경제사절단을 구성해 대통령 수방을 동행했다는 점 자체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중기부와 중소기업․스타트업이 함께 세계 스타트업 각축장에서 실질적 성과를 가져갈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한국과 핀란드는 73년 수교 이래 협력의 내용과 질이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해 지고 있다. 오늘 행사를 통해 한국과 핀란드 양국의 스타트업을 비롯한 혁신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협력이 가속화 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양국간 우호와 발전을 다짐했다.


한편 이번 ‘2019 한-핀 스타트업 서밋’ 행사는 양국 정상이 참석하는 가운데 노키아의 위기를 스타트업 활성화로 극복한 ‘스타트업 강국’ 핀란드의 사례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 산업 발전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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