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대표...사옥으로 불러 핸드폰 뺏고, 협박 주장 제기

▲ 양현석이 자신을 협박했다고 주장한 한서희씨


투데이코리아=박진영 기자 | 인기 아이돌 그룹 ‘IKON’의 리더 비아이가 마약 구매의혹으로 탈퇴한 사건에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개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가수 지망생 한서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비아이에게 마약 구매정보를 알려주고 마약을 전달한 것이 자신이 맞다고 밝히며 이 과정에서 양 대표가 자신을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한 씨는 “내가 이 사건에서 염려하는 부분이 양현석이 이 사건에 개입하며 협박한 부분과 경찰과의 유착의혹이 핵심점이지만, 그 제보가 나라는 이유로 나에게만 초점이 몰려 사건의 본질이 흐려질 것이 우려된다”며 “현재 해외에 있지만 이틀 후에 한국에 들어간다. 이렇게 이름이 빨리 알려질지는 몰랐다. 무서운 건 사실이지만 마음 단단히 먹고 있다”고 심경을 밝혔다.

한 씨는 지난 2016년 빅뱅의 멤버 탑(이승현)과 집에서 같이 대마초를 피운 혐의가 적발되어 법적처벌을 받았고, 당시 의경 복무중이던 탑은 강제 전역되어 공익근무요원으로 다시 복무하고 있다.

때문에 한서희는 이번 폭로에 대해 “자신의 처벌수위를 줄이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이미 죗값을 치르고 있다. 저는 판매한게 아니라 교부한 것 뿐이다. 제 돈으로 사고 그 가격으로 딜러에게 구매한 뒤 가격정보만 비아이에게 전달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나는 판매책이 아니며 금전적으로도 이득본게 없다. 제대로 된 인터뷰를 통해 모든 것이 밝혀질 것이다”며 “만약 이 사건에 대해서 조사가 이뤄진다면 조사 성실히 받겠다. 나는 끝까지 비아이를 말렸다”고 재차 주장했다.

앞서 이 사건을 공익제보한 방정현 변호사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양 대표가 지난 2016년 한 씨를 YG 사옥으로 불러 협박했다”며 “당시 양 대표가 한 씨를 불러 핸드폰을 뺏고 ‘너에게 불이익을 주는건 쉽게 할 수 있다. 우리 소속사 애들은 마약검사 해도 검출되지 않는다”고 한 씨를 협박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 대표가 “(소속가수들을 대상으로)주기적으로 마약검사를 하고 있으며 만약 검출되더라도 일본으로 보내 마약 성분을 뺄수 있다"라는 말을 했다고 폭로 했다.

또한 “한 씨가 비아이에게 마약을 전달했으며 당시 비아이는 숙소앞 ATM에서 현급을 찾아서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소속가수들의 잇다른 먀약 혐의와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된 YG 엔터테인먼트는 창사이래 최고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더욱이 양 대표까지 이 사건에 집적 개입했다는 폭로까지 나와 대중들의 분노와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YG에 대한 강력한 수사와 처벌을 주장하는 청원과, YG 소속 가수들의 활동을 중지해달라는 청원이 빗발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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