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자르 입단식. (사진=레알마드리드 홈페이지 캡쳐)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에단 아자르가 성대한 입단식을 치렀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아자르의 등번호는 공개되지 않았다.
아자르는 13일(현지시간) 레알 마드리드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입단식을 갖고 팬들과 처음 인사를 나눴다.

이날 입단식에는 약 5만여명의 팬들이 모였다. 지난 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입단식(약 7만여명)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였다.

아자르는 팬들에게 “아직 나는 ‘갈락티코’에 맞는 선수는 아니다”라며 “다만 앞으로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자르는 입단식에 이름만 적혀 있는 유니폼을 입고 등장해 등번호는 이날에도 공개되지 않았다. 일단 다수의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가장 유력한 아자르의 등번호는 7번이다.

아자르는 이적 전 첼시에서 팀의 에이스를 상징하는 10번을 달고 뛰었다. 레알 마드리드행이 확정됐지만 아자르가 동일한 10번을 달게 될 것인지는 미지수였다. 레알 마드리드 10번은 지난해 발롱도르 수상자 루카 모드리치다.

아자르는 “모드리치에게 10번을 줄 수 없겠냐고 농담으로 물었지만 그가 거절했다”며 “등번호는 나에제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2012-2013 시즌부터 7년간 첼시에 몸 담았던 아자르는 총 352경기에 출전해 110골 8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지난달 30일 펼쳐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는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첼시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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