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진제 전면 폐지안 18.5% 외 개편안 세가지 모두 반대 8.2%

[자료제공=리얼미터]

투데이코리아=이지현 기자 | 전기요금 누진제 민관 태스크포스가 제시한 3개의 개편안 중 여름철 누진구간 확대안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안에 대한 국민선호를 조사한 결과, ‘여름철에만 구간별 전력사용 허용량을 확대해 다수의 가구에 할인혜택을 주는 방안’인 ‘여름철 누진구간 확대안’ 응답이 40.5%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여름철에만 현행 3단계인 누진단계를 2단계로 축소해 전기를 많이 쓰는 가구에 할인혜택을 주는 방안’인 ‘여름철 누진단계 축소안’이 23.2%, ‘누진제를 전면 폐지하되 다수의 가구에 요금이 인상되는 방안’인 ‘누진제 전면 폐지안’이 18.5%, ‘세 가지 방안 모두 반대한다’는 응답은 8.2%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9.6%.

세부적으로는 충청권과 노동직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직업, 이념성향, 정당지지층에서 ‘여름철 누진구간 확대안’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여름철 누진구간 확대안’에 대한 선호도는 광주·전라(57.6%)와 대구·경북(57.0%), 20대(57.9%), 바른미래당 지지층(50.3%)과 무당층(50.1%)에서 50%를 상회하는 다수로 나타났다.

이어 지역별로 서울(43.7%)과 경기·인천(40.0%), 부산·울산·경남(35.4%), 연령별로 30대(42.5%)와 40대(36.9%), 50대(36.5%), 60대 이상(33.6%), 직업별로 사무직(44.3%)과 자영업(41.4%), 학생(39.3%), 가정주부(38.8%), 무직(35.1%), 이념성향별로 보수층(46.3%)과 진보층(43.8%), 중도층(38.4%), 정당 지지층별로 더불어민주당(41.8%)과 정의당(35.2%), 자유한국당(34.6%) 지지층에서도 ‘여름철 누진구간 확대안’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한편, 대전·세종·충청(1위 여름철 누진단계 축소안 28.1%, 2위 누진제 전면 폐지안 27.9%)에서는 ‘여름 누진단계 축소안’과 ‘누진제 전면 폐지안’에 대한 선호가 팽팽하게 엇갈렸고, 노동직(1위 여름철 누진단계 축소안 34.6%, 2위 여름철 누진구간 확대안 31.0%)에서는 ‘여름철 누진단계 축소안’과 ‘여름철 누진구간 확대안’이 팽팽하게 맞섰다.

이번 조사는 2019년 6월 5일(수)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7,867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 6.4%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3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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