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 양수발전소 하부댐.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은 1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들 3개 지역을 신규 양수발전소 후보부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영동군에는 500㎿, 홍천군에는 600㎿, 포천시에는 750㎿ 규모의 양수발전소가 들어선다.
양수발전소는 남는 전력으로 펌프를 가동해 상부댐으로 물을 올려놓은 후 필요한 시기에 물을 떨어뜨려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다. 3분 안에 발전이 가능해 전력 피크 때 수요에 대응할 수 있고, 전력계통을 안정화한다는 장점이 있다.

한수원은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영동, 홍천, 포천, 경기 가평, 경기 양평, 경북 봉화, 전남 곡성 등 7개 지역을 대상으로 올해 3월1일부터 5월31일까지 자율 유치를 공모했다. 이중 영동, 홍천, 포천, 봉화 4개 지방자치단체가 의회 동의를 받아 유치를 신청했다.

한수원은 지난해 인문사회, 환경, 기술 등 분야별 전문가를 모아 부지선정위원회를 꾸렸다. 강태호 동국대학교 교수가 위원장을 맡아 7개월여간 평가 기준을 마련, 신청 지역의 부지 적정성, 환경성, 건설 적합성, 주민 수용성 등을 평가했다.

한수원과 지자체들은 협약을 통해 앞으로 양수발전소 건설사업을 비롯해 이주민 지원사업, 주변지역 상생발전사업 등이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양수발전소 건설공사가 시작되면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건설·가동기간동안 발전소 주변 지역주민의 소득증대, 사회복지 등을 위한 지원금이 제공된다. 3개 지역에 각각 458억원, 546억원, 650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한수원은 양수발전소 건설에 따라 영동 1조3505억원, 홍천 1조2573억원, 포천 1조6894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자리는 각각 6777개, 7474개, 7982개 생길 전망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후보 부지로 선정된 지역주민 여러분께 축하와 감사를 드린다"면서 "양수발전소 건설 과정에서 지역주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지역과 함께하는 발전소 건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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