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협력 거점센터설치...미세먼지 등 기후변화 대응 위해 다각적 협력

▲ 스웨덴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이 15일 오후(현지시간) 스톡홀름 노르휀 재단에서 열린 '한-스웨덴 소셜 벤처와의 대화'에서 양국 소셜 벤처 기업들의 발표를 듣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우리 정부가 스웨덴 스톡홀름에 북유럽 과학기술 협력 거점센터(가칭)를 설치하고 스웨덴을 비롯해 북유럽 국가들과 과학기술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최근 스웨덴을 비롯한 북유럽 국가와의 과학기술 협력이 확대됨에 따라 국내 출연연 및 주요 대학을 위한 공동 업무 및 회의 공간 제공, 북유럽 국가 강점기술 조사 및 신규 협력 사업 발굴‧기획, 신진‧중견 과학자 교류 및 학술 교류 프로그램 개최 등 북유럽 국가와의 과학기술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북유럽 혁신 단지와의 연계 사업 기획 및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및 기술사업화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노벨재단은 ‘노벨프라이즈 다이얼로그 서울’을 2020년 3월 개최하기로 하고 양국 과학자의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노벨프라이즈 다이얼로그’는 노벨상 시상식 주간에 스웨덴에서 열리는 ‘Nobel Week Dialogue’의 해외 특별행사로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한 세계적 석학이 글로벌 이슈에 대한 대담을 통해 청중과 소통하는 토론회다.

또 양국은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국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녹색기술센터와 스톡홀름 환경연구소는 14일 업무협약을 맺고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기후기술 국제공동연구 및 인력교류를 진행할 예정이다.

스웨덴은 1950년대 후반부터 발생했던 산림 황폐화와 호수 산성화 등의 문제가 주변 국가들에서 대기 오염물질들이 유입되면서 나타난 것임을 과학적 연구를 통해 증명한 바 있고 주변 국가들과의 협약을 통해서 대기 오염 문제를 해결한 경험이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스웨덴 생명과학연구소와 함께 미세먼지 노출에 의한 인체세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세먼지에 의해 유발되는 세포 손상과 질병 유발 원리를 규명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할 방침이다.

녹색기술센터는 스웨덴국제개발청(SIDA)와 공동으로 신남방 국가를 대상으로 전지구적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공적개발원조(ODA)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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