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유착 의혹도 철저히 조사 당부

▲ 민갑룡 경찰청장

투데이코리아=이지현 기자 | 민갑룡 경찰청장이 최근 불거진 YG엔터테인먼트 출신 아이돌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구매의혹에 대한 경찰의 부실수사 의혹과 관련해 “빠뜨림 없이 철저히 수사 하겠다”고 밝혔다.

17일 경찰청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 참석한 민 청장은 YG엔터테인먼트의 마약 의혹 사건에 철저한 수사를 다짐하며 경찰의 부실수사 의혹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민 청장은 “현재 경기남부경찰청에 사건을 배당해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선임해 전담팀을 운용하게했다”며 “현재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빠뜨림 없이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기남부청이 철저한 수사를 할것으로 믿는다. 그동안 벌어진 ‘버닝썬 게이트’ 수사 과정에서도 많은 교훈을 얻었다”라며 “그간 내부에서 감춰진 문제들이 있을 개연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버닝썬 사건을 통해서 얻은 노하우를 참고해 국민들의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수사를 할것이다”고 설명했다.

앞서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지난 12일 보도를 통해 2016년 경찰이 비아이에게 마약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A씨를 체포해 비아이가 마약을 가져갔다는 진술을 확보하고도 비아이를 수사하지 않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빅뱅의 탑과 대마초를 피운 혐의가 적발되었던 가수지망생 한서희 씨가 자신이 A씨라고 밝혔고 이 과정에서 양현석 대표가 자신을 불러 협박을 했다고 제기해 사건은 일파만파로 커졌다.

또 공익제보자 방정현 변호사에 따르면 양 대표가 비아이 마약 의혹을 덮기위해 한 씨를 회사로 불러 경찰 진술을 번복할 것을 요구하며 협박했다고 추가로 폭로하고 나섰다.


이 과정에서 양 대표는 한 씨에게 “나는 우리 소속사 연예인들이 그런 문제로 경찰서 가는 것이 싫다”며 “내가 너에게 충분히 사례도 하고, 변호사도 선임해 줄 테니 경찰서에 가서 모든 진술을 번복해라”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비아이 마약 의혹에 대해 폭로전이 이어지자 지난 14일 양 대표는 입장문을 내어 자신은 결백하다고 주장했고 YG 엔터테인먼트의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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