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부통령,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하려면 4년더 필요...지지 호소


▲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 출정식을 가졌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열릴 미국 대통령 선거에 앞서 재선 공식 출정식을 가지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18일(현지시간)플로리다 올랜도 암웨이센터 경기장에서 열린 재선 출정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통령 선거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4년전의 슬로건을 다시 꺼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지키겠다”고 지지자들에게 선언했다.

4년전 대선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언론들을 지목하며 “가짜 뉴스를 말하지 말라”며 불편한 관계를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러시아와 결탁했다는 보도를 낸 언론들에게 “러시아와의 결탁설은 결국 가짜뉴스로 드러났다”며 “만약 오늘 이 자리에 3~4석의 빈자리가 있었다면 이들 언론은 오늘 출정식에서 빈자리들만 보였다고 보도했을 것”이라며 언론을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에 이어 올라온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찬조 연설을 통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려면 4년이 더 필요하다. 트럼프 정부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 지지키 위해 우리는 다시 트럼프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날 출정식에 앞서 미 전역에서 몰려든 지지자들은 올랜도 암웨이센터에서 텐트를 치는 열성까지 보이며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을 반대하는 시위자들도 인근에 모였지만 경찰의 통제로 양측 간 마찰은 일어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출정식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이민을 막겠다며 온두라스,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등 중남미 3개국에 대한 지원을 중단을 결정했다.

17일(현지시각)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다음 주에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무단으로 미국에 들어온 불법 이민자 수백만 명을 내보내는 절차를 시작할 것이다“며 ”미국에 들어오는 속도만큼 빠르게 내보낼 것"이라고 전했고, 미 국무부는 의회에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치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본격적인 출정식에 맞춰 지지층을 한층 더 결집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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