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연방준비제도(Fed) 제롬 파월 의장 (자료사진)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 시장은 이것을 두고 7월중 금리인하를 진행 할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미 연준은 현지시간 18일~19일 이틀동안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거쳐 기준금리를 현행인 2.25~2.50%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dot plot)의 연말 예상금리도 기존 2.40%에서 변경되지 않았다. 그러면서 연준 제롬 파월 의장은 “점도표에 너무 집중하지 말라”고 언지했다.

지난 5월 FOMC에선 ‘인내심을 가지고 통화정책을 운영하겠다’며 당분간 금리동결 기조를 이어간다는 뜻을 내비쳤으나, 이번에는 해당 문구가 사라졌다.

하지만 ‘경기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대응하겠다’는 문구가 넣어져 기존금리를 더욱 낮출수도 있다는 유연한 자세를 취했다. 미국 경기가 호황을 누리는 만큼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여지를 둔 셈이다.

제롬 파월 의장은 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많은 연준 위원들은 더욱 완화적인 통화정책의 근거가 강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며 “금리동결론을 지지했던 FOMC 이사들도 최근 통화완화적 근거가 강하진 것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통 만장일치의 방식으로 금리를 동결하거나 인상 하지만 이번엔 소수의견이 나왔다. 투표권을 가진 10명의 FOMC 위원 가운데 9명이 동결에 투표한 가운데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제임스 불러드 총재는 유일하게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주장했다.

시장에서는 의사록 문구 변경과 점도표 등을 토대로 7월 FOMC에서는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국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은 내달 FOMC에서 정책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100% 반영하고 있다. 한꺼번에 0.50%포인트를 인하할 가능성도 30%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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