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한 제롬 파월(오른쪽) 현 연준 이사와 악수하고 있다. 2017.11.03 (자료사진)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하을 두고 재차 압박하고 있다. 연준은 19일(현지시간) 금리 인하를 할수도 있다는 기대감 실린 언급을 한 만큼 그 가능성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 전 금리 동결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 “그들(연준과 제롬 파월 의장)이 기준금리를 내릴 것을 시사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더 일찍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는 더 일찍 해야 했다"고 재차 언급한 뒤 "결국 그는 아마 옳은 일을 할 것이다. 그가 하는 일을 지켜 보자"고 말했다.

앞서 미 연준은 현지시간 18일~19일 이틀동안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거쳐 기준금리를 현행인 2.25~2.50%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지난 5월 FOMC에선 ‘인내심을 가지고 통화정책을 운영하겠다’며 당분간 금리동결 기조를 이어간다는 뜻을 내비쳤으나, 이번에는 해당 문구가 사라졌다.

하지만 ‘경기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대응하겠다’는 문구가 넣어져 기존금리를 더욱 낮출수도 있다는 유연한 자세를 취했다. 미국 경기가 호황을 누리는 만큼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여지를 둔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거세게 비판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연준이 동결 기조를 유지하자 '1%포인트' 수치까지 제시하며 금리 인하를 지속해서 압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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