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제보자 폭로...양현석 의혹 부인

▲ 양현석 YG 전 대표

투데이코리아=박진영 기자 | 최근 계속되는 마약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YG엔터테인먼트가 이번엔 탑의 마약 사실을 알고도 빅뱅의 컴백을 강행했다는 의혹이 제기 됐다.

20일 KBS는 보도를 통해 지난 2017년 당시 군복무 중이던 빅뱅의 탑이 대마 흡연사실이 적발되기 5달 전에 YG측이 이미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KBS는 이번 의혹이 최근 가수 비아이의 마약 수사 무마 의혹을 공익 제보한 A씨가 미국에서 입국하다가 경찰에 체포되어 이렇게 진술했다고 전했다.

A씨는 당시 YG직원이 탑과 함께 대마초를 피운 사실을 알고 “약을 하려면 조용히 해라. 이젠 내가 탑도 관리를 못하겠다”라며 경고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사실을 빌미로 YG측이 “해외로 나가있으라”는 회유와 협박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YG측의 제안을 받아들여 YG측이 제공한 비행기편으로 미국으로 출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을 공익제보한 방정현 변호사 역시 “YG 직원이 마약키트 검사기를 들고 다니면서 주기적으로 검사를 하던 도중 이 사실을 알게 된 것이고, 그 중에 A씨가 같이 핀걸 알게 되었을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A씨는 이 사실들을 경찰에 진술했지만 YG에 대한 경찰 수사는 없었고 결국 탑은 빅뱅의 'MADE'앨범으로 컴백했다.

KBS는 양현석 전 YG대표가 이 의혹에 대해서도 “제보자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라며 YG측의 입장을 전했다.


계속되는 의혹제기에 경찰은 곤혹스런 입장이다. 현재 검경 수사권 조정을 놓고 검찰과 기싸움을 펼치고 있는 경찰이 유명인이 연루된 마약 사건을 덮었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되면서 수사권 조정 논의에서 불리한 입장에 놓인 셈이다.


대검찰청은 YG마약스캔들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배당했고, 중앙지검은 마약 및 탈세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YG엔터테인먼트를 정조준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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