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별 경상수지 그래프(한국은행 제공)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지난해 겅상수지 흑자규모가 지난해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대미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6년 만에 가장 작은 규모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8년 지역별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764억1천만 달러로 지난해의 752억3000만 달러보다 11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상품수지의 경우 전년 1135억9000만 달러 흑자에서 작년에는 1118억7000만 달러 흑자로 17억3000만 달러 감소했지만 서비스수지에서 지난해 367억3000만 달러였던 적자규모가 지난해 297억4000만 달러로 감소, 70억 달러 개선된데 힘입었다.

대미 상품수지 흑자 역시 360억2000만달러로, 2012년 255억6000만달러 이후 6년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대미 서비스수지 적자폭은 163억4000만달러에서 133억7000만달러. 운송수지 적자 18억1000만달러는 4억달러 감소했다.

대중국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해 401억1000만 달러에서 491억3천만 달러로 22.5%나 급증했다. 반도체, 석유제품 등의 수출 증가로 상품수지 흑자가 확대된 데다 여행수지가 개선되는 등 서비스수지도 흑자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일본과 EU에 대한 적자규모는 줄어들었다. 일본의 경우 경상수지 적자가 지난해 287억4000만 달러에서 작년에는 242억9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석유제품, 화공품 등의 수출 증가로 상품수지 적자규모가 감소한 영향이 컸다.

대동남아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전년 760억5000억달러에서 934억8000달러로 확대됐다. 반도체, 석유제품 등의 수출 증가로 인한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증가했다.

이밖에 중동에 대한 경상수지는 620억8000만달러 적자로 2017년 435억4000만달러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유가 상승으로 인해 상품수입이 확대된 영향이다. 유럽연합(EU)에 대한 경상수지는 107억8000만달러 적자로 역대 3위로 낮았다.

한편 지난해 내국인의 해외직접투자는 389억2000만달러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미국의 경우 88억6000만달러로 증가폭이 줄고 중국 63억달러, EU 75억3000만달러, 중남미 46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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