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일대에서 5G 자율주행차가 도심을 누볐다.]

서울시는 22일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서 자율주행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사람을 태운 자율주행 버스 4대와 승용차 3대가 달렸다.

행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됐으며 서울시는 행사를 위해 도로 8개 차로 가운데 6개 차로를 통제했다.

5G 기반 자율주행을 위한 네트워크, 관제플랫폼 등 관련 인프라는 주관 사업자인 SK텔레콤이 조성했다. 이날 SK텔레콤은 11인승 버스로 5G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였다. 버스는 보행자와 신호등을 인식해 정지하거나 속도를 줄일 수 있다. 이 버스는 정차 중인 차량 등 도로 위 장애물을 인지해 피하기도 했고, 앞 차량이 수집한 영상 등을 5G를 통해 실시간으로 받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 운전자 없이 달리는 자율주행 버스를 서울 도심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 자율주행 버스가 이곳 서울 상암동에서 실제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국토부의 임시 운행 허가를 받으면 3.3km 구간을 순환하는 자율주행 버스가 운영된다.

전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5G 기술을 접목해 안전성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빨라진 전송속도로 돌발상황을 곧바로 인식해 자율주행차끼리 신호를 주고 받을 수 있다.

자율주행차들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교통관제센터도 운영을 시작했다. 정부는 서울 상암동을 자율주행 연구의 허브로 지정하고, 상용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