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출마위한 이력쌓기 분석석...조 수석 입장 변화에 관심

▲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 최근 청와대가 7월 개각을 앞두고 조국 민정수석을 차기 법무장관으로 선임하려한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러 매체들이 조국 수석의 법무부장관 내정 소식을 사실상 사실인 것 마냥 보도하자 청와대는 즉각 입장을 내어 반박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6일 기자들에게 “개각과 관련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일축하며 아무런 입장도 내지 않았지만 정계에선 조 수석의 입각을 정해진 수순으로 보고 있다.

조 수석의 입각이 유력한 것은 조 수석이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초기부터 주창한 사법개혁의 적임자이기 때문이다.

조 수석 역시 문재인 정부 출범전부터 검경을 비롯한 사법부의 개혁을 주창한 개혁론자이고, 청와대 민정수석 선임 뒤에도 검경수사권 조정을 비롯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설립에 박차를 가해왔다.

또한 최근 문 대통령이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차기 검찰총장으로 내정한것도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증거로 작용하고 있다.

조 수석이 검찰의 지휘기관인 법무부장관에 선임된다면 검경 수사권 조정을 비롯한 사법 개혁 작업에 있어 민정수석인 현재 보다 좀 더 수월한 추진이 가능한 점 역시 조 수석의 입각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하지만 청와대도 역시 야당의 반발과 더불어 민정수석을 법무부장관으로 임명한 전례가 없기에 일종의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이 같은 소문이 나돌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조 수석이 법무부장관에 임명된다면, 문재인 정부의 패스트트랙 독재열차가 막을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며 “이는 야당에 대한 선전포고이며 야당무력화 작업의 하나라며, 공포정치로 보수를 추방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까지도 조 수석은 내년 총선에 부산 출마설이 나돌기도 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여러 관계자들 역시 한 목소리로 조 수석이 고향인 부산에 출마한다면 총선에서 상당힌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며 출마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여당관계자는 “아직도 험지로 분류되는 부산에서의 선거에 조 수석이 출마한다면 선거 열기상승효과와 함께 지역 구도 역시 타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조 수석의 출마를 반기기도 했다.

하지만 갑자기 이렇게 법무부장관으로 선회한 배경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청와대가 개각을 하여 조 수석을 내년 총선에 고향인 부산에 출마시킬 것이라는 설이 한때 나돌았으나 청와대 입성당시 절대로 정치는 안하겠다는 본인의 확고한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조 수석은 최근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과의 '알릴레오'방송에서 정치 참여에 대한 질문에 "민정수석이 끝나면 서울대로 돌아가겠다"고 말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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