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거제시 한 조선소에서 한 직원이 선박건조 작업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기업 체감경기가 한달만에 다시 상승 반전했다. 지난 2월 저점을 기록한 이후 올라가는 상향세다. 특히 비제조업은 상당폭으로 상승했고 다음달 전망 역시 긍정적인 반응이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업황BSI는 제조업이 지난달대비 1포인트 하락한 75, 비제조업이 3포인트 상승한 74포인트를 기록했다.


▲ 기업경기실사지수 추이 표.(한은제공)


BSI는 기업의 체감 경기동향 및 전망을 조사헤 지수화한 경기판단지표로써 지표가 100을 밑돌면 경제를 부정적으로 보고 그 반대로 100보다 높다면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BSI는 올해 1∼2월 69까지 빠졌다가 3월 73으로 올라선 뒤 73∼74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조업 업황 BSI는 1포인트 하락한 75를 나타냈다. 조선·기타운수(88)가 앞서 수주했던 선박 건조물량의 증가로 전월 대비 20포인트 올랐다. 2011년 7월(90)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기타기계·장비(68)와 전기장비(68)의 업황 BSI가 각각 6포인트, 8포인트 떨어졌다. 기타기계·장비는 디스플레이장비 투자 부진 및 건설기계 수출 둔화의 영향이다. 전기장비는 관련 설비투자가 부진해서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74로 전월 대비 3포인트 올랐다. 전문·과학·기술(87)은 18포인트 올랐다. 부동산업(73)도 12포인트 올랐다. 최근 몇 달 새 공동주택 분양 물량이 늘면서 사업시행사의 실적이 좋아진 점이 체감경기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예술·스포츠·여가(78)가 7포인트 하락했다.

경영의 있어 힘든점에 대해 내수부진이 비율(22.8%)이 가장높고, 불확실산 경제상황(16.8%), 경쟁심화(9.8%)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대비 불확실한 경제상황은 2.5%포인트 증가했고 자금부족이 1.3%포인트 비중이 상승한 반면 내수부진은 1.2%포인트 줄었다.

BSI에 소비자 동향지수(CSI)를 합쳐 산출한 경제 심리지수(ESI)는 전달보다 0.8포인트 오른 92.4를 기록했고, 계절적 요인과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내린 91.7이었다.

다음달 전망에서 제조업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제조업 업황전망지수는 75로 이달과 같다. 대기업(79)과 수출기업(79)이 각각 2포인트와 3포인트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은 1포인트씩 올라갔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