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 베뉴(왼쪽)와 기아자동차 셀토스(오른쪽). 사진=각사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다음 달 출시하는 신차를 통해 국내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시장을 개척하고 왕좌를 지키고 있는 쌍용자동차 티볼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대·기아차는 비교적 첫 차 고객이 많은 소형 SUV의 특성을 고려해 세련된 디자인과 편의기능 탑재로 젊은 층 고객을 끌어들여 소형 SUV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목표다.

2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하이클래스 소형 SUV ‘셀토스’의 주요 사양 및 가격대를 공개하고 사전계약을 26일부터 시작했다. 셀토스는 기아차가 지난 3월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한 콘셉트카 ‘SP 시그니처’의 양산형 모델이다.

셀토스는 현대차의 코나와 같은 소형 SUV다. 외관은 전장 4375mm, 전폭 1800mm, 전고 1615mm으로 설계됐다. 또 대담한 롱후드 스타일과 넓은 그릴, 범퍼 캐릭터라인이 강조된 전면부, 얼 팁 데코 가니쉬를 적용해 넓고 견고한 후면부를 자랑한다.

셀토스의 외장 색상은 △스노우 화이트 펄 △다크 오션 블루 △마스 오렌지 △그래비티 그레이 △체리 블랙 △스틸 그레이 등 원톤 컬러 6종과 △스타브라이트 옐로우 바디+체리 블랙 루프 등 투톤 컬러 5종으로 운영된다.

특히 셀토스는 동급 최고 수준의 주행성능을 자랑하는 1.6 터보 가솔린과 1.6 디젤 두 가지 엔진으로 운영된다. 7단 DCT를 적용해 가속시 응답성과 연비 향상을 동시에 구현했으며 고객 선호에 따라 2WD/4WD를 선택 가능하다.

셀토스는 동급 최대의 ADAS 사양을 대거 탑재했다. 대표적으로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유지 보조(LFA) △차선 이탈방지 보조(LK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등을 전트림 기본 적용했다.

셀토스 내장의 경우 과하고 부담스럽지 않은 ‘절제된 젊은 고급스러움’을 구현했다. △심리스(Seamless) 디자인의 10.25인치 내비게이션과 공조 컨트롤러 △매끄럽게 구현된 조작 버튼 △역동적 감성을 구현한 센터 콘솔 그립바 △센터 가니쉬에서 사이드 에어벤트로 이어지는 손으로 다듬어 완성한듯한 정교한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이 밖에도 △컴바이너 타입 헤드업 디스플레이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휴대폰 무선충전 △열선·통풍시트 등 고객 선호 편의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셀토스는 고급스러운 내외장디자인, 공간, 성능, 첨단사양이 응축된 ‘하이클래스 소형SUV’로 하반기 소형 SUV 시장의 기대주로 새로운 미래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셀토스 판매가격은 △1.6 터보 가솔린 모델 트렌디 1930~1960만원, 프레스티지 2240~2270만원, 노블레스 2450~2480만원 △1.6 디젤 모델 트렌디, 프레스티지, 노블레스의 범위 내에서 가솔린 대비 190만원 추가해 책정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는 7월 중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역시 다음 달 엔트리급 SUV ‘베뉴’를 출시한다. 베뉴는 지난 24일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사전계약이 진행 중이다.

베뉴는 세련되면서 실용적인 삶을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출시된다. 독창적인 캐스케이딩 그릴과 과감한 사이드 캐릭터 라인, 와이드해 보이는 범퍼 디자인으로 스포티한 정통 SUV 스타일을 완성했다.

베뉴는 스마트스트림 1.6 가솔린 모델 △스마트 △모던 △FLUX 등 총 3가지 트림으로 각각 운영된다. 이와 함께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 방지 보조(LK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등 첨단 지능형 주행 안전 사양을 기본 적용해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베뉴의 판매 가격은 △스마트 1473만원~1503만원(수동변속기 기준), 1620만원~1650만원(무단변속기 기준) △모던 1799만원~1829만원 △FLUX 2111만원~2141만원 범위 내에서 각각 책정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 SUV 라인업에 베뉴가 합류함에 따라 고객들의 선택폭이 넓어졌다”며 “뉴욕 모터쇼 이후 좋은 반응을 불러 일으켰던 베뉴가 국내 고객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키는 하나의 상징적인 브랜드로서 많은 사랑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도 지난 4일 티볼리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베리 뉴 티볼리’를 출시했다. 쌍용차 최초의 1.5 터보 가솔린 엔진이 신규 적용됐으며 외관 디자인은 이전 모델 디자인에 SUV 고유의 스타일 요소를 가미했다. 특히 실내의 경우 신차 수준의 변화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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