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대분류별 2017년 대비 2019년 1~5월 평균 취업자 수 증가.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정보통신업(ICT서비스 및 SW산업) 취업자가 1년 5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정보통신업 취업자는 85만4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만9000명(2.3%) 증가했다.

이로써 올해 1~5월 평균 정보통신업 취업자수는 87만명으로 2017년 대비 8만4000명 늘어났다. 특히 2017년 이후 전체 산업에서의 고용이 부진할 때 정보통신업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다음으로 큰 고용을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정보통신업 취업자의 고용형태를 2017년과 비교한 결과 △청·장년 취업자 △10인 미만 사업체 종사자 △상용종사자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산업에서 청·장년인 30~49세는 39만4000명 감소한데 반해 정보통신업의 취업자는 30-49세의 취업자가 5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인 미만 사업체에서도 고용이 감소한 전체 산업(-8만3000명)과 달리 고용창출(7000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5월 정보통신업 취업자 중 상용종사자는 72만8000명으로 2017년 대비 8만5000명 증가했다. 정보통신업 상용종사자 수는 전체 상용종사자의 5.2% 수준이나 전체 증가분에서 14.5%를 차지했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정보통신업의 고용이 증가하는 요인으로 △생산 증가 △창업 확산 △새로운 일자리 출현을 꼽았다.

먼저 4차 산업혁명의 주요 산업인 정보통신업 분야의 생산 증가가 고용 확대까지 이어졌다. 통계청의 서비스업 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1~4월 정보통신업 생산은 2017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전체 서비스 산업(1.9%) 대비 빠른 성장이다.

특히 올해 1~4월 소프트웨어산업의 생산은 2017년 동기 대비 연평균 5.5% 증가해 ICT 서비스업(2.3%)보다도 2배 이상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정보통신업 관련 신설법인·벤처기업 등의 증가도 고용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1~5월 정보통신업의 신설법인은 월 평균 748개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전체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7년 7.3%에서 올해 8.3%까지 높아졌다. 또 지난달 정보통신업 벤처법인은 6875개로 전체의 18.6%를 차지했다.

아울러 ICT 기술발전과 생산구조 변화에 따른 모바일 환경과 앱기반의 경제 확대는 SW 프리랜서, 유튜버 등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가 취업자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올해 정보통신업 취업자 중 SW 프리랜서 규모를 6만6000명으로 추산하고 2017년(4만7000명)과 비교했을 때 큰 폭으로 증가해 정보통신업 취업자 증대에 SW 프리랜서의 확대가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유튜브 등 인터넷 방송의 확대가 1인 미디어 창작자와 다중채널네트워크(MCN) 사업을 출현시켰고 이는 SW 산업과 온라인 및 모바일 광고시장의 확대로 이어져 다시 고용창출로 선순환되고 있다고도 분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용홍택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이러한 정보통신업의 취업자 증가는 4차 산업혁명 대응전략, 5G 플러스 전략 등 정부에서 추진한 선제적인 정책과 민간의 아이디어 혁신이 근간이 되어 이루어진 것”이라며 “다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새롭게 출현하는 일자리에 대한 고용의 질 및 안정성 측면도 지속적으로 분석․파악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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