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율주행실험도시 '케이-시티'. (사진=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중소기업과 대학을 대상으로 한 자율주행실험도시 무상개방이 내년 하반기까지 연장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지난 3월부터 재정이 취약한 중소기업 및 대학에게 무상으로 개방해온 자율주행실험도시 ‘케이-시티’를 내년 하반기까지 연장 개방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개통한 ‘케이-시티’는 자율주행자동차 기술개발 지원 및 안전성 검증을 위해 실제 도로환경을 구현한 테스트베드로 자율주행평가 시나리오를 반복해 재현 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케이시티는 개방 후 약 4개월간 15개 중소기업 및 16개 대학, 총 31개 기관이 296회에 걸쳐 무상으로 사용했다.

공단 관계자는 “사용 기간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소기업·대학에 대한 적극적인 케이-시티 사용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내년 하반기까지 무상 개방 연장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임시운행 허가를 받아 운행 중인 자율주행차는 총 63대(중소기업 6대, 대학 12대, 자동차업계 25대 등)다.

공단은 자율주행 기술개발 활성화 및 안정화를 위해 중소기업 및 대학에 대해서는 ‘케이-시티’ 시험로 사용과 함께 데이터 분석 공간 및 차량정비 공간 등도 무료 제공 할 예정이다.

특히 보다 다양한 환경에서의 자율차의 안전성 평가와 자율주행 레벨4 이상의 기술개발을 위해 ‘케이-시티’고도화 사업을 진행 중이며 2021년까지 △강우·안개 등 악천후 상황 재현을 위한 기상환경재현시설 △GPS 수신불량 등 통신장애 환경 재현을 위한 통신음영시스템 △산학연 기술개발을 촉진 지원을 위한 혁신성장지원센터와 같은 시설을 추가 구축 할 예정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류도정 원장은 “자율주행실험도시 케이-시티를 기반으로 자율주행차 기술개발 및 상용화의 조기 정착에 필요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시티 무상 사용을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경우 중소기업 확인서, 대학은 사업자등록증을 자동차안전연구원 문의처를 통해 제출한 후 사전 협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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