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흥미로운 제안이지만 아직 공식적인 제안 받지 못해

▲ 최선희 북한 제1외무상이 담화를 통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 29일 방한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에 “DMZ 방문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는 메시지를 밝힌것에 대해 북한도 긍정적인 입장을 내놔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G20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오사카에 머무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벽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방한시 DMZ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고 제안하자 북한은 최선의 북한 외무성 제 1부상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최 제1부상의 담화문을 통해 “오늘 아침 트럼프 미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29일부터 30일간 남조선을 방문하는 기회에 비무장지대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동지와 만나 인사를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며 “이는 매우 흥미로운 제안이라고 보지만 아직 우리측은 이와 관련해 공식제안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대로 분단의 선에서 조미수뇌상봉(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두 수뇌분들 사이에 존재하고 있는 친분관계를 더욱 깊이할 것”이라며 “양국관계 진전에서 또 하나의 의미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날 새벽 트위터를 통해 김 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남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G20회의에 참석하기 전 호텔 라운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제 트위터를 보셨냐?”고 물으며 이번 한국 방문과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두고 논의를 하기도 했다.

29일 오후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문 대통령과 오찬을 가지고 30일 한국 기업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한국기업들의 미국 투자유치를 당부한다. 이후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가진 후 DMZ(비무장지대)를 방문해 북한을 둘러볼 예정이다.

만약 DMZ에서 양국정상의 깜짝 만남이 성사된다면 그간 교착상태였던 북미간의 대화는 다시 급물살을 탈것으로 전망되며 제3차 북미정상회담의 개최역시 빨라질 수 있다.

과연 이번 한국 방문에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과 만남이 성사될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한반도에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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