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류현진 7월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나설 가능성 있어

▲ 류현진이 공을 던지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 올 시즌 단숨에 9승 고지에 오르며 승승장구했던 류현진이 올 시즌 최악의 투구를 선보이며 2패를 기록했다.


29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4이닝 9피안타(3피홈런)1볼넷, 7실점을 기록했고 탈삼진은 겨우 4개만 거두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3경기 연속 호투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류현진은 이날 승리로 10승고지에 오르려 했지만, 투구력 난조로 5회 마운드를 내려갔다.

쿠어스필드는 ‘투수들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구장으로 해발 1,610미터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공기가 건조하고 밀도가 낮아 투수들의 구속이 낮게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진 역시 이 점을 감안해 신중하게 공을 던졌지만 이날 컨디션 탓인지 제구력은 썩 좋지 못했고 구질 역시 다른 경기와 비교해 낮은 수준을 보였다.

류현진은 1회부터 콜로라도의 타자 아레나도에게 2점 홈런을 맞아 힘든 출발을 시작했다. 2회때도 선두타자 크리스 아이아네타를 상대로 큰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한 경기운영을 보여줬다.

3회때는 첫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한숨돌리긴 했지만 4회에 다시 아레나도에게 2루타를 허용하고, 후속타자 대니얼 머피에게도 안타를 허용했다.

5회에 들어서 선두타자 햄슨에게 마저 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계속 실점을 허용했고 결국 한 타자도 잡지 못했다. 결국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을 강판시키고 투수 조 켈리를 올리는 조치를 취했다.

이후 다저스는 콜로라도와 접전을 펼쳐 경기 막판 10대 9까지 스코어를 추격했지만 콜로라도의 뒷심이 발휘되며 결국 13대 9로 패배했다.

한편 상반기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류현진은 7월 10일에 열리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상반기 뛰어난 활약을 보인 류현진이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밝혀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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