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소측, 변전소 차단기 수리작업 중 발생 해명...인명피해 없어

광양제철소.<뉴시스>

투데이코리아=편은지 기자 | 전남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정전이 발생해 불꽃과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광양제철소는 “오전 9시 11분께 광양제철소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정전이 발생해 1코크스 공장의 화재폭발을 방지를 위해 가스를 태워 외부로 배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검은 연기와 불꽃은 정전으로 생겨난 공장 내부의 잔류가스에 의해 굴뚝에 설치된 안전장치(브리더·Bleeder)가 자동으로 작동되어 이를 통해 연기를 배출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전장치는 화재폭발 방지를 위해 내부 잔류 가스를 태워 배출한다.

현재까지 발생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며, 제철소 측은 배관 내부에 남아 있는 가스를 태우는 등 안전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한편 소방당국은 광양제철소에서 발생한 정전은 제철소 내부 변전소 차단기 수리작업 중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이날 변전소 차단기 수리작업 중 정전이 발생하면서 1 코크스 공장의 폭발 방지 안전밸브가 자동작동됐다.


제철소 정전 시 화재폭발 방지를 위해 내부 잔류 가스를 태워 안전밸브를 통해 외부로 배출하기 때문에 정전 시점부터 수십 분 동안 검은 연기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화재 및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제철소는 밝혔다.


사고 원인이었던 변전소는 오전 9시 44분께 복구됐다. 이어 1 코크스 공장도 정상 가동 중이며 불꽃과 연기가 잦아들어 비상 대기 중이던 소방인력과 차량도 모두 되돌아갔다.


광양경찰서와 제철소는 최초 정전 발생의 원인인 변전소 차단기 조사 등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광양제철소 코크스공장은 석탄을 가열해 고로 공정에 열원 등으로 쓰이는 원료를 만드는 공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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