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편은지 기자 | 유한양행이 1조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해내는 쾌거를 이뤄냄에 따라 주식시장에서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유한양행은 1일 “베링거인겔하임과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및 NASH 관련 간질환 치료를 위한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 4000만달러(약 462억원), 마일스톤 지급액 최대 8억3000만달러(9590억원) 등 총 8억7000만달러(약 1조52억원)다.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식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오후 1시 현재 유한양행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4.09% 오른 25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선주인 유한양행우는 전거래일대비 17.97% 올라 더 큰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특히 유한양행우는 장 초반 23.64%까지 치솟으며 26만15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는 기술 이전에 따른 실적 개선과 연구개발(R&D) 성과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매수세로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유한양행이 기술 수출한 신약 물질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의 특징(NASH)인 지방증, 염증, 섬유증을 모두 치료하는 차세대 치료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은 간 내 지방이 축적돼 발생하는 질병으로 현재 치료제가 없어 의학적 수요가 매우 높다.

양사는 계약에 따라 내장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인 GLP-1과 FGF21 등 두 가지에 결합해 효과를 내는 이중작용제(dual agonist) NASH 혁신 신약을 공동 개발한다. 이 후보물질은 유한양행이 자체 개발하고, 이 과정에서 바이오 기업 제넥신의 항체융합 단백질 플랫폼 기술 ‘하이브리드 FC’(Hybrid FC, Hy Fc)를 접목한 융합단백질이다.


이에 따라 제넥신도 이번 계약체결로 총 기술수출 금액의 5%를 기술료로 받게 된다. 이는 약 502억원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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