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럭시S10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삼성전자의 갤럭시 10주년 기념작 ‘갤럭시S10’ 시리즈가 전작 대비 12% 이상 증가한 판매량을 보이며 순항하고 있다. 지난 4월 출시된 갤럭시S10 5G(5세대 이동통신) 모델도 미국 등 주요 시장에 잇따라 공급을 개시하며 삼성전자는 올 2분기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2일 발표한 ‘스마트폰 플래그쉽 모델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갤럭시S10 시리즈는 지난 5월까지 누적 판매량 16000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출시된 갤럭시S9 시리즈의 같은기간 누계 판매량 대비 12%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갤럭시S10, 갤럭시S10 플러스(+), 갤럭시S10e 등 세 가지 모델을 출시했다. 지난 4월에는 갤럭시S10 5G 모델을 추가 출시했다.

갤럭시S10 시리즈 중 갤럭시S10 플러스가 42% 비중으로 5월 누계 기준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일부 미국 언론에서 ‘올해 최고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선정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갤럭시S10 5G의 경우 국내에서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미국 1위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에 공급을 시작한데 이어 지난달 2·3위 업체인 AT&T와 스프린트에 공급하며 미국 시장 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영국 스위스 호주 중국 등 기타 주요국에도 잇따라 공급을 개시하며 점차 글로벌 5G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는 중이다.

▲ 갤럭시 S10 모델별 판매 비중. (올해 3~5월 누계 판매 기준) /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카운터포인트 이윤정 애널리스트는 “최근 글로벌 판매 채널을 확대 중인 갤럭시S10 5G의 판매량이 6월을 기점으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갤럭시S10 시리즈 판매가 다시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갤럭시S10 시리즈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화웨이 사태에 따른 유럽 등 일부 지역에서의 반사수혜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삼성전자의 2분기 판매량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며 “갤럭시S10 시리즈의 성공으로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지배력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갤럭시S10 시리즈의 성공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역대 최고치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마켓 모니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400달러 이상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8% 감소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동기 대비 3%포인트 증가한 25%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고 올 2분기에도 모멘텀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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