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공동복지플랫폼 통해...휴양·여행, 건강관리, 경조사, 자기계발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

▲ 중소벤처기업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중소기업 복지협약식을 가졌다(사진=대한상의)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민관이 본격적으로 손을 잡고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와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3일 대한상공회의소 챔버라운지에서 열린 ‘중소기업 복지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중소기업 직원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대한상의는 "이번 협약이 대기업의 43%에 불과한 중소기업의 복지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개별기업의 노력만으로는 어렵다는 인식을 양 기관이 공유했다"며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중소기업 복지서비스 플랫폼을 구축․운영하고 근로자 복지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민관협력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자리"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한상의는 오는 8월 말에 ‘중소기업 공동복지플랫폼’을 오픈하여 본격적인 서비스 운영에 들어간다. 중소기업 직원들은 이번에 개발되는 플랫폼을 통해 휴양과 여행, 건강검진, 경조사, 자기계발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의 분야별 대표 상품을 시장 최저가로 제공받을 수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박영선 중기부 장관, 최주영 대명호텔앤리조트 대표, 최병환 CJ CGV 대표, 박윤택 SK엠앤서비스 대표 등 실제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14개 기업의 대표들도 참석해 협력을 약속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벤처나 중소 기업인들을 만나보면, 회사 구성원들의 복리 후생을 늘리고, 기업 문화를 바꾸는 일에 노력하는 분들이 점차 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이는 우수 인재를 유치하고, 기업의 지속 발전을 위해 더욱 확산되어야 할 변화”라고 강조했다.

이어 “상의는 전국 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 대기업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지난 1년간 중소기업 복지서비스 사업을 준비해왔다”며 “오늘 협약을 통해 대한상의와 중기부, 협약기업들의 전문성과 노하우, 정책적 지원이 결집된다면 중소기업 복지수준 향상에 큰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일본의 중소기업 근로자 복지서비스센터의 운영사례를 언급하면서 “중소기업이 혼자서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대한상의에서 운영하고자 하는 이러한 플랫폼을 통해 흩어져 있는 중소기업을 모아서 연결하는 노력이 중요하고, 이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중기부 관계자는 중소기업 공동복지지원을 위한 예산을 내년도 예산안에 포함하였으며, 현재 기획재정부에서 심의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한상의와 중기부는 중소기업 복지서비스 플랫폼을 구축 및 운영하는 것과 더불어 중소기업 사업주의 근로자 복지에 대한 인식개선 등 중소기업 근로자 복지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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