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이하 4차위)는 4일 오후 3시 광화문 회의실에서 제12차 회의를 열고 ‘4차 산업혁명 스마트 국방혁신 추진계획’을 심의·의결했다.

4차 산업혁명 스마트 국방혁신 추진계획은 ‘국방개혁2.0’의 일환으로 4차 산업혁명 첨단과학기술을 국방 전 분야에 적용해 스마트하고 강한 군대를 건설하기 위해 마련된 계획이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1월 수립한 ‘국방개혁2.0 기본 계획’에서 국방개혁 3대 추진기조 중 하나로 ‘4차 산업혁명 시대 과학기술 적극 활용’을 채택하고 이를 강력히 추진할 별도의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 중에 있다

4차위는 이날 △국방운영 혁신 △기술·기반 혁신 △전력체계 혁신 등 3대 분야에 대한 과제와 우선적으로 추진이 필요한 기본사업을 선정해 추진방향과 계획을 제시했다.

국방운영 혁신은 장병들의 교육훈련 강화 및 안전·복지 증진, 국방자원 관리 효율성의 극대화에 중점을 두고 추진한다.

교육훈련 분야에서는 가상·증강현실(VR·AR)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실감형 과학화 훈련체계를 구축해 훈련장 부족, 잦은 민원 등 어려움을 해결할 계획이다. 또 장병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수를 장병 복지와 생활에 밀접한 안전, 의료, 급식·피복 등에 적용해 나간다.

이 밖에도 3D프린팅, 군수품 수송용 드론 등을 시범 적용하고 난연 및 방탄소재, 통합에너지원 개발도 가속해 나가는 등 주요 기술 분야 민·관·군 상생발전도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기술·기반 혁신 분야는 초연결 네트워크 구축, 사이버위협 대응 체계 구축 등 실행력 젝와 추진력 확보를 위한 기반 인프라 조성을 중점으로 추진한다. 모든 국방자원을 연결할 수 있는 초연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장비와 최첨단 무기체계도 도입한다.

전력체계 혁신 분야는 미래 합동작전개념에 부합된 군사력 건설을 위해 현재의 전력 증강 프로세스 기반 하에 급격한 과학기술의 발전 속도를 수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추진한다.

장병규 4차위 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이번 계획은 저출산에 따른 병역자원 감소, 한정된 재원 등 도전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며 “인공지능을 비롯한 4차 산업혁명 기술이 국방 임무 수행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민간의 우수한 기술과 경험을 활용하고 관계 부처와도 원활히 협업해 국방력을 한 단계 도약시켜 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이러한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상당한 규모의 예산 반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아는데, 이는 매우 유의미한 것이며 이러한 성과가 국방 분야 내에서만 활용되는 것이 아니라 민간에도 흘러들어가 1석2조의 효과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그간 4차위가 추진해 온 ‘4차 산업혁명 대국민 인식제고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과 그간 4차위에서 의결된 안건들의 추진실적을 점검하는 ‘4차산업혁명위원회 심의·의결안건 추진현황’도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