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4일 오후 서울 성북구 한국가구박물관으로 국내 기업 총수들과의 만찬 회동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손정의 일본의 소프트뱅크 그룹회장이 4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기업총수들과 만났다.
특히 이 부회장과는 단독회담까지 가지며 일본 정부의 반도체 소재 수출제한으로 빚어진 한일관계 경색 국면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손 회장은 4일 울 성북구 한국가구박물관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대기업 3세 총수들과 만찬 회동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와 관련한 조언을 했냐'는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 많은 것을 얘기했다"(Yes, we talked a lot about it)고 말했다.

손 회장은 앞서 청와대에서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에서도 “앞으로 한국이 집중해야 할 것은 첫째도 인공지능, 둘째도 인공지능, 셋째도 인공지능”이라고 답했다.

‘앞으로 AI 협업을 늘리냐’, ‘함께 투자하게 되는 건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모두 “그렇다”고 답하며 긍정했다. ‘투자 시기가 올해가 될 것 같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되길 바란다(I hope so)”고 대답했다.

또한 일본의 ‘무역 보복’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그 사안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회동 장소에 들어서기 전에는 한일관계 회복 가능성 등을 묻는 취재진에게 “정치는 알지 못한다” “모르겠다”고 답했다.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에선 한일 관계에 대한 언급없이 AI 분야에 투자해야한다는 현안만 나눈 것으로 청와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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