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지진연구소, 99년 이후 20년만에 가장 강력한 지진


▲ 지진으로 인해 캘리포니아의 도로가 갈라졌다.

투데이코리아=이지현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규모 6.4의 큰 지진이 발생해 이 일대가 큰 피해를 입었다.

4일(현지시각) CNN, AP 통신을 비롯한 매체들은 로스앤젤레스로부터 240Km떨어진 캘리포니아 리지크레스트 부근에서 지진이 일어났으며 지진 규모는 6.4라고 밝혔다.

6.4는 20년간 가장 큰 규모의 지진으로 알려졌으며 지진이 시작된 리지크레스트는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이 일대의 주택들은 지진으로 파괴되고 가스관이 끊기고 부상자가 속출했다. 인근의 산에서는 산불까지 나서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지진이후에도 계속된 여진으로 2만8천명이 넘는 주민들은 공포에 떨었고, 이후 급히 대피하는 소동을 벌여 이 일대가 큰 혼란에 빠졌다.

현재 주택 2동이 화재 피해를 입었고 다수의 주민들이 부상을 당했다고 알려졌으나, 지진규모가 워낙 커서 부상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아울러 이날 부상자들이 병원으로 치료를 받으러 이동했으나 여진 피해를 우려한 병원측이 부상자들을 황급히 다른 병원으로 이동시키는 해프닝도 일어났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지진의 진앙은 북위 35.70도, 서경 117.51도이며 진원 깊이는 8.68km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 지진연구소는 이번 지진이 지난 1999년 일어난 규모 7.1의 강진이후 가장 강력한 지진이라고 밝혔다.

리지크레스트 시장은 이번 지진 복구대책에 대해 “현재 파괴된 가스관을 복구 중이며, 필요한 곳은 폐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주민들이 불안에 떨지 않도록 신경쓸 것이며 복구작업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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