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 선발 등판

▲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4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 투구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 LA 다저스의 류현진(32)이 시즌 10승과 개인 통산 50승을 동시에 달성하고 전반기를 마감했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 조건을 갖췄다. 또한 전반기 내셔널리그 다승(10승)과 평균자책점1위로 올라섰다. 아시아 선수로는 역대 전반기 평균자책점으로는 1위인 기록이다.

다만 이번 시즌 들어 처음으로 한 경기에 볼넷 2개 이상을 내줬지만 특유의 위기관리능력으로 실점에 이르지는 않았다.

류현진의 호투와 달리 다저스의 내야 수비는 불안했다. 2회 선두타자 프란밀 레예스를 안타로 출루시킨 류현진은 후속 타자에게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하지만 다저스 내야 수비 시프트로 병살타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이허 연속된 수비 실책이 나왔으나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볼넷이 조금 많았던 것을 제외하곤 모두 훌륭한 선발투수의 면모를 다시 보여줬다. 다저스 불펜은 8회초 1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없이 승리를 지켰다.

전반기를 끝낸 이날 등판까지 류현진은 방어율(1.73), 다승(10승), WHIP(이닝당 출루 허용율· 0.91), 9이닝당 최소 볼넷(0.83), 피출루율(0.240), 볼넷 하나당 탈삼진 비율(9.90)에서 모두 내셔널리그 최정상을 달리고 있어 사이영 상도 큰 무리는 아니다.

다승 순이로는 밀워키의 브랜든 우드러프 스티븐 스트라이스버그와 어깨가 나란히 10승이며, 평균자책점은 2등 맥스 슈어저 2.43에 대비 1.73인 만큼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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