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민스피치교육연구소, 청소년 인문학 스피치 교육으로 21세기형 인재 양성 집중


투데이코리아=박영배 기자 |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지식정보가 범람하는 가운데, 우리에게는 수많은 정보를 분별력 있게 구분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이미 미국에서는 1983년부터 비판적 사고력 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언급되어 왔다. 'A Nation at Risk: 위기에 처한 국가: 국가 교육 개혁의 특명' 보고서에 따르면 '생각하는 능력의 결여가 학생들의 문제 해결능력 및 논리적 사고력, 민주사회의 성숙한 시민으로서의 자질 부족 등의 원인이 된다'고 밝히고 있으며, 이는 미국 공교육에 비판적 사고역량 향상 프로그램의 접목을 본격화시키는 계기가 됐다.


최근 국내에서도 비판적 사고력 향상을 위한 독서 및 논술학교, 토론교실 등 방과 후 교육 프로그램들이 시도되고 있다. 그러나 학교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빠른 속도로 책을 읽고 이해하는 독서법, 제한 시간 안에 글을 작성하는 논술식 글쓰기, 자신의 주장을 조리 있게 설명하는 토론 기술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대부분으로 결국 '사고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기보다는 기술을 익혀 대입 논술전형과 면접시험을 대비하는 차원에 머무르는 수준이다.


이에 대해 이경민스피치교육연구소 이경민 대표는 "이러한 교육 방식은 실질적인 비판적 사고에는 도움이 되기 어렵다"라며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에 적합한 인재양성을 위해서는 단순히 대학 입시를 위한 준비에 국한된 교육이 아닌, 사고할 수 있는 태도와 성향을 길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비판적 사고성향은 단 한 번의 교육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문학, 역사, 철학 등을 총체적으로 다루는 인문학 교과목을 통한 꾸준한 교육이 필요하다. 하지만 아직까지 대부분 인문학 강좌나 프로그램이 성인 중심이 이뤄지다 보니 청소년들에게는 광범위하고 낯설 수밖에 없다.


이경민스피치교육연구소는 이러한 점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청소년 인문학 스피치 프로그램을 개발, 진행하고 있다. 교육은 종합적인 의사소통능력을 개발함과 동시에 철학부터 사회학, 경제학, 심리학, 역사, 정치철학, 과학철학 등 인문학의 기초를 쌓을 수 있는 핵심내용으로 구성된다.



수업은 소크라테스의 산파술부터 존 롤스의 정의론까지 매시간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며, 학생 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1대1 맞춤 커리큘럼을 통해 어려운 인문 지식을 각자의 현실과 융합해 쉽게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무게를 두고 있다.


실제로 이경민스피치교육연구소의 청소년 인문학 스피치 프로그램을 통해 불안증과 스트레스로 예민했던 중학교 3학년 B양은 프로이트의 무의식에 대해 커뮤니케이션 하는 과정에서 본인이 시험기간에 스스로를 괴롭혀왔던 일화를 예시로 들어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을 설명했고 이 과정에서 본인의 잠재된 욕망과 무의식을 스스로 깨닫게 됐다.


소극적 성향의 중학교 1학년 K군은 칸트와 벤담을 배우며 선의 판단 기준을 진지하게 고민했다. 특히 윤리적 딜레마를 토론하는 과정에서 친구들과의 갈등 상황을 털어놓으며 사람마다 다른 상황을 이해하는 계기로 만들었다.


이경민 대표는 "인문학 스피치는 아주 근본적인 교육적 효과를 지녔다. 방대한 인문지식을 단순히 아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비판적으로 질문하고 재구성하며 토론하도록 하고 있으며 논술전형이나 서술형 평가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부수적으로 따르는 효과"라고 강조했다.


한편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스피치 교육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이경민스피치연구소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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