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이미경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규모 6.4의 강진이 일어난 가운데 이후 규모 5.4 등 1700회 여진이 관측됐다고 지진학자들이 5일 밝혔다.
또한 수십차례의 여진도 잇따랐다.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4일 오전 10시33분 셜즈밸리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측정된 여진 중 가장 강했다.
이번 여진은 새벽 시간대에 발생했기 때문에 주민들은 대부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흔들림은 꽤 넓은 지역에서 느낄 수 있는 수준이었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캘리포니아공과대학 재커리 로스 교수는 이번 지진 이후 발생한 여진 횟수는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라며 "이 정도의 강진이라면 여진이 수년간 이어질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NBC 방송은 일부 지질학자들의 의견을 인용해 "캘리포니아를 기다란 상처처럼 가르고 있는 샌안드레아스 판이 실제로 움직인다면 규모 7.8의 강진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지진에 대해 충분한 보고를 받았다”며 “모든 것이 잘 통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지진이 일어난 곳은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지역으로 환태평양 조산대는 태평양 주변의, 지진과 화산 활동이 자주 일어나는 지역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지난달 24일 일본 도쿄 인근 이즈(伊豆)지방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같은 날 인도네시아 동부 반다해 타님바르 제도에서는 규모 7.3의 강진이 일어났다.
이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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