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 컨 카운티 리지크레스트 인근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다.(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편은지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남부 일대에 이틀에 걸쳐 강진이 이어지면서 일부 학자들은 더 큰 규모의 지진이 또 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5일 오후 8시20분께(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에서 북동쪽으로 202km 떨어진 지점이자 데스밸리 국립공원(Death Valley National Park)의 남쪽 리지크레스트(Ridgecrest) 인근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은 전날 6.4 규모의 지진이 비슷한 지역에서 발생한 후 하루 만에 다시 발생한 것으로 CNN에 따르면 두 번째 지진이 규모 면에서 다섯 배, 강도 면에서 열 배가량 더 컸다.

또, CNN은 “7.1규모의 강진이 발생한 뒤 다음날 새벽까지 1분에 한번 꼴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해당 지역에서 거주하는 일부 주민들이 공포에 휩싸여 집 밖에서 밤을 지새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캘리포니아를 길게 가르고 있는 ‘샌안드레아스 단층(San Andreas fault)’의 공포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이는 미국의 재난영화 소재로도 등장한 적이 있으며 1906년에는 이 단층에서 규모 7.9의 지진이 일어나 3천명이 목숨을 잃었다.

일부 학자들은 이번 지진이 샌 안드레아스 단층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고 바라봤다.

CNN은 일주일 새 진도 3 이상의 지진이 다시 발생할 확률이 99% 이상이라고 보도했으며, 미국 미국지질조사국(USGS)도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일주일 새 또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사망자나 중상자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보고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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