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척수 수술 건수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상당 수는 자연 치유 가능성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굳이 수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설 건강보험연구센터는 2002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병.의원이 척추 수술을 한 뒤 청구한 22만5천229건의 요양급여비를 분석,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8일 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척추 수술은 2002년 4만1천573건, 2003년 5만6천484건, 2004년 6만6천933건, 지난해 1-9월 6만239건 등으로 매년 급증세를 보였다.
특히 20대가 2002년 3천544건, 2003년 4천679건, 2004년 4천750건, 지난해 1-9월 4천77건으로 증가폭이 미미한 반면 70대 이상은 5천578건, 7천555건, 1만852건, 1만712건으로 늘어나는 등 연령이 높아질수록 척추 수술의 증가폭도 상대적으로 컸다.
또 40대 이하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수술 환자가 더 많았으나 50대로 넘어서면서부터는 여성이 남성을 추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질환 입원자 대비 수술환자 비율은 서울이 36.4%로 단연 많았고, 다음이 충청권 22.1%, 호남권 21.2%, 영남권 20.1% 등의 순이었다.
수술은 주로 척추 디스크를 제거하는 추간판 제거술과 척추를 움직이지 않게 고정시키는 척추 고정술이 많았다. 척추 고정술의 경우 미국은 성인 10만명당 33명이 받았는 데 비해 우리나라는 65명으로 거의 2배에 달했다.
척추 수술은 종합전문병원의 경우 1인당 평균 421만4천여원, 종합병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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