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분야에서 활약하는 여성기업인 72명에게 훈·포장 수여

▲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이 축사를 낭독했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와 공동으로 오랜 기간 섬유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류병선 영도밸벳 대표에게 금탑산업훈장을 수여하고 산업분야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여성기업인 72명에게 훈·포장과 표창을 수여했다.


중기부는 10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23회 여성경제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이 같이 포상하고 여성경제인들을 격려했다.

이날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류 대표는 60년에 걸쳐 벨벳 단일품목을 생산해 세계 섬유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의 귀감을 샀다. 중기부는 류 대표에게 “일자리 창출과 국가경제 발전에 공로가 크다” 산업훈장수여의 이유를 들었다.

류 대표는 지난 1960년 남편과 함께 영도섬유공업사를 설립한 이후, 일본·미국 등에서 수입하던 벨벳의 국산화를 이뤄냈고 이후 세계시장으로 진출해 현재 벨벳시장 세계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류 대표는 2000년대 들어서는 LCD러빙포로 디스플레이 시장을 개척하며, 섬유소재 기업에서 IT소재기업으로 성공적인 변신을 이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류 대표는 자체 설립한 장학재단을 통해 약 1,000여명에 달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히 하며 많은 기업인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중기부는 류 대표에 이어 이용숙 3A 대표에게 산업포장을 수여했다.

이 대표는 여성으로는 흔치 않게 지난 1999년 알루미늄와이어 분야에 뛰어들어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알루미늄 극세선 가공기술과 열처리기술을 확보했다.
이 대표는 자동차와 2차전지 부품에 사용되는 알루미늄 제품을 국산화하는 등의 성과를 올렸고, 올해부터는 미국·일본 등에 수출도 준비하며 국내 산업발전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기부는 이외에도 2003년 경비 및 미화 서비스 전문기업을 경영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 공로를 세운 김정림 비앤에이서비스의 대표에게도 산업포상을 수여해 격려했고, 산업발전에 기여한 72명의 여성 경제인에게도 포상했다.

이준희 중기부 중소기업정책관은 “4차 산업혁명 도래 등 경제환경이 급변할수록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풍부한 감성, 새로움과 변화를 추구하는 창의적 사고가 국가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라며 “여성경제비전 2040에서 제시된 것처럼 여성이 경제성장과 국가발전의 핵심동력이 될 수 있도록 여성기업 육성을 위한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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